![]() |
[한라일보] 올 하반기에도 제주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위축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내수 침체 장기화는 물론 인건비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 등 경영 환경 악화가 인력 충원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뚜렷한 활로도 보이지 않고 있어 더욱 큰 문제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본부가 중소기업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인력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4%는 '채용계획 없음'이라고, 36%는 '채용 계획 미정 또는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0%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개선의 여지도 없다. 종사자 규모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50인 이상 기업은 54.5%였지만 나머지 기업은 14~18% 선에 머물렀다. 기존 인력으로 버틴다고 보면 된다. 경기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건비 부담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비를 넘겨야 하는 절박함이 묻어나고 있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고용지원금 등 지원 기간 및 금액 확대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구직자와 구인 업체 간 취업 연계 인프라 강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 등도 도내 중소기업들의 바람이다. 희망 사항에 그치고 있다.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책 및 고용안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실은 막막하다. 단기간 내에 나올 수 있는 뾰족한 수단도 없다. 특단의 처방이 있지 않는 한 지역경기가 더 위축되는 건 시간문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