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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출어' 제주 갈치 위판량·위판액 모두 늘었다
6월 위판량 17.5% ↑, 위판액은 107% 급증
고등어도 모두 증가.. 옥돔 모두 줄어 부진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5. 07.08. 10:00:51

제주지역 갈치 위판.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들어 어획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6월은 위판액이 갑절 이상 폭증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6월 연근해 어선어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1일 평균 233척이 출어, 위판량은 4251톤, 위판액은 5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위판량은 17.5% 늘었고 위판액은 107.6% 급증했다.

특히 갈치 어획량이 급증했다. 6월 위판량은 3024톤, 위판액은 484억4000여만원으로 전년대비 수량은 51.3%, 금액은 141.1%나 폭증했다. 지난 3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위판량은 37.0%, 위판액은 104.6% 늘어난 수치다.

갈치잡이 호황으로 올 상반기 위판량도 7283톤, 위판액 1187억9000여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9.2%, 43.7% 늘었다.

올들어 원거리인 동중국해 조업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어획량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제주자치도는 분석했다.

이와함께 6월 고등어 어획량도 212톤으로 지난해 대비 14.6% 증가하면서 위판액도 6억원으로 전년 4억2000여만원보다 41.9%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최근 3년간 위판액보다는 10%정도 적은 수준이다.

옥돔은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 감소했다. 6월 위판량은 132톤, 위량액은 23억1000여만원으로 전년 대비 수량은 33.7%, 금액은 10.6% 줄었다. 멸치 위판량은 720톤으로 지난해보다 3.9% 줄었지만 위판액은 7억2000여만원으로 33.8% 늘었다.

이처럼 갈치 어획량이 늘면서 수협별로 위판실적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수협과 모슬포수협은 위판량이 줄었고 서귀포수협과 성산포수협, 추자도수협은 각각 12.0%, 43.0%, 92.0% 증가했다. 하지만 갈치 냉동 10kg 가격이 최고 44.7%나 오르면서 모든 수협이 위판액은 증가했다. 추자도수협이 81.3% 늘었고 성산포수협 52.8%, 서귀포수협 34.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자원 고갈 등으로 연근해 갈치잡이가 줄고 동중국해 원거리 조업이 늘고 있지만 가격이 상승하면서 위판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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