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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동규의 '망막을 휘감아' '제주시점 : 희고 흰 바람' 이달 10~28일 제주갤러리 사진에 영상·설치 123점 [한라일보] 동광리 무등이왓, 다랑쉬굴, 령이골, 북받친밭…. 아픈 역사인 제주4·3의 시간을 품은 공간들에 남겨진 사물과 감각을 따라간다. 그 곳에서 마주한 숯, 이끼, 바람, 돌, 나무와 같은 자연물은 풍경이 아닌 4·3 이후의 정동을 품은 사라진 존재들로 다가온다. 그 시선을 제주 양동규 작가가 사진과 영상, 설치 작업으로 담아낸다. 이달 10~28일 서울 인사동 인사이트센터에 있는 제주갤러리에서 열리는 양동규 개인전 '제주시점: 희고 흰 바람'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가 마련한 2025 제주갤러리 공모 선정 작가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이같이 작가가 표현한 사진·영상·설치 작품 123점(사진 118점·영상 3점·설치 2점)을 선보인다. ![]() 양동규의 '이끼' 전시 제목인 '희고 흰 바람'은 김지하의 '흰 그늘'과 한강의 '흰'에서 착안해 지었는데 희생과 부재, 애도라는 의미를 엮어냈다. 작가는 "바람은 머물지 않지만 지나간 자리엔 그 바람이 남긴 무언가가 조용히 이야기를 이어간다"며 "남겨진 사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했다. 박소정기자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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