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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제조업체 "올 상반기 애로 요인 내수경기 부진"
제주상공회의소, 도내 80개 제조업체 대상 조사
응답업체 절반 "상반기 매출 목표치 수준 또는 초과 달성"
3분기 기업경기전망 개선... 기준값 밑돌아 아직은 부정적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5. 06.29. 11:41:30

제주상공회의소 제공

[한라일보] 도내 80개 제조업체의 절반 정도가 올해 초 설정한 매출액 목표치 수준을 달성하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주된 애로 요인은 '내수경기 부진'과 '원자재가 상승'이란 인식이 강했다. 이에 따른 정부·지자체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이같은 내용은 제주상공회의소가 29일 발표한 '202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담겼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도내 8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초 설정한 매출액 목표 대비 상반기 매출실적을 물은 질문에 '목표치 수준'이라는 응답률이 37.5%로 가장 많았다. 10%는 '소폭 상향', 2.5%는 '크게 상향'이라고 답했다. 반면 '소폭 하향'은 32.5%, '크게 하향'은 17.5%로 집계됐다.

이어 올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친 대내 리스크 및 애로 요인을 물은 질문에 전체 응답기업의 61.7%가 '내수 경기 부진'을, 대외 리스크 및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8.6%)을 가장 큰 요인으로 예상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러한 인식은 기업 경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내수 경제 활성화와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지자체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주상공회의소 제공



한편 도내 제조업체들의 올 3분기 체감경기가 직전 분기 대비 큰 폭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하며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가 발표한 '202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94p로 전분기 대비 23p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완화 추세, 내수경기 활성화 노력,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 등 그동안 불안정했던 경제요인들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호전과 악화를 가르는 기준선인 100를 밑돌고 있어 제주상의는 올 3분기 제조업 경기가 2분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 실적 조사 결과 체감경기는 65p, 매출액은 84p, 영업이익은 65p, 설비투자는 75p, 자금사정은 65p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올 3분기 전망치 조사 결과 체감경기(94)와 매출액(99), 영업이익(88)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3p, 14p, 13p 오르며 큰 폭 상승했다. 하지만 모두 100에 미치지 못했다. 설비투자(78)와 자금사정(70) 전망치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p, 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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