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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주 해수욕장 손님맞이 시작… "물놀이 사고 안돼!"
24일 이호테우 등 해수욕장 10곳 조기 개장
전국 각지서 물놀이 관광객 발걸음 이어져
안전요원 288명·119시민구조대 529명 배치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입력 : 2025. 06.24. 16:46:12

24일 개장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관광객과 안전요원들이 해변을 거닐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도내 해수욕장들이 하나둘 개장하면서 여름철 본격적인 물놀이 손님맞이가 시작됐다.

해수욕장 조기개장 첫날인 24일 오전 이후테우해수욕장에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물놀이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개장이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아 물속에 뛰어든 방문객도 있었다. 삼삼오오 가족여행을 온 관광객들은 물 속에 발을 담그면서 서로에게 물장난을 치기도 했다.

경북 영주에서 가족여행을 온 정모씨(45)는 “숙소에서 나서는 길에 이호해수욕장 표지판을 보고 바로 들어왔다”며 “영주에서는 바다를 자주 볼 수 없는데 제주는 날씨도 선선하고 바다가 근처에 있어 좋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우정여행으로 서울에서 제주를 찾은 최모씨(50대)는 “제주의 바다는 옥색빛으로 특이하고 이국적이다. 제주 여행 중 바다만 세 번째”라며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바닷바람을 쐬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는 20대 커플도 있었다. 인천에서 관광을 온 A씨(20대)는 “여행 첫날인데 처음 일정으로 해수욕장을 찾았다”며 “인천에서 보는 바다도 좋지만 제주의 바다는 또 색다르다”고 했다.

한편 해수욕장 개장 전부터 도내 물놀이 사망사고가 잇따른 만큼 사고 예방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12개 해수욕장에 288명의 안전관리요원과 민간안전요원, 529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했다. 또 최근 SNS로 유명세를 타 사고가 빈발하는 물놀이 금지 어항에 대해서는 펜스를 설치하고 위험 구역 표지판을 세워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날 문을 연 이호를 비롯해 삼양·협재·금능·곽지·김녕·월정·함덕·표선·화순 등 10개 해수욕장은 이날 조기 개장했다. 나머지 중문색달과 신양섭지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폐장일은 8월 31일로 동일하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야간 개장이 이뤄지면서 이호테우·삼양·혐재·월정 해수욕장은 다음달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폐장 시간이 오후 8시로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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