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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맛비가 내린 지난 14일 제주시 한경면 판포포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초여름 날씨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도 내 지정 해수욕장들이 24일 조기 개장한다. 이러한 가운데 영웅심리와 부주의한 행동, 낯선 환경 등에 의해 낮은 수심에서 다이빙을 하다 목과 머리를 다치는 사례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신경손상학회가 최근 발행한 '한국신경손상저널'에 따르면 제주한라병원 연구팀은 지난 9년간(2018년 8월~2024년 9월) 제주한라병원외상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 결과, 경추외상환자 353명 가운데 34명(9.6%)이 수심 1.5m 이하의 얕은 물에서 다이빙하다가 목뼈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10명·28.6%)과 8월(11명·31.4%)에 경추외상환자가 집중됐다. 이들 환자의 평균 나이는 30.6세(15∼54세)였고, 남성이 33명(97.1%)으로 절대적이고 여성은 1명(2.9%)에 불과했다. 환자 가운데 음주한 의심 사례도 5명(14.7%)으로 적지 않다. 사고 발생 장소는 해변이나 항·포구 등 실외 22명(64.7%), 목욕탕 또는 실내수영장 등 실내 12명(35.3%)이다. ![]() 실제 지난해 7월 15일 함덕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2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수심 1m에 불과한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숨졌다. 이러한 부상을 입은 대부분의 환자는 사고 전에 부상의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또한 영웅심리나 부주의한 행동이 이러한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것과 피해자의 대다수는 수영 지역이나 수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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