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민방위제도는 오랜 시간 동안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 안보와 재난 대응의 중심에 있어왔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민방위 교육방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의무적 참여'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민방위 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제주시는 2년차 이상 대원을 대상으로 자율참여형 교육을 도입해 민방위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 방식은 기존의 일률적·강제적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대원들이 자신의 일정에 맞춰 직접 응급처치나 자연재난 등 관련 실습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율참여형 교육은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수료증을 제출하면 교육 이수로 인정되며, 해당 교육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jeju.go.kr/119safe/index.htm )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민방위 교육을 단순히 '의무'가 아닌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생존 전략'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자율참여형 교육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교육을 선택하고, 재난상황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민방위 교육에 큰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홍수빈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주민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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