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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 성수기 대비 관광 불법행위 집중 단속
외국인 대상 무자격·무등록·부당요금 합동단속반 운영
8월까지 렌터카 3만여 대 규모 특별 지도·점검도 실시
오소범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5. 06.22. 14:40:07

지난 2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에서 '가성비에 반하고, 가심비에 머무는 제주'를 주제로 열린 관광객 환영행사.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무자격·무등록·부당요금 등 불법관광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6개 기관 합동단속반을 운영, 관광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제주에서는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여행업 등록 없이 영업하는 등 불법 관광 행위가 증가하고 있으며,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를 하거나 부당요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자치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올해 무등록여행업 4건, 유상운송행위 24건, 무자격 가이드 7건 등 불법 관광영업 37건이 적발됐다.

 도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주요 항만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무자격 관광안내사를 고용한 여행사, 무등록 여행업,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미패용 행위, 유상운송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이번 합동 단속을 위한 제주도(관광산업과, 교통정책과), 자치경찰단, 행정시(관광진흥과, 교통행정과), 도관광협회,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TF)이 지난 4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일부에서 이를 악용한 불법 행위로 제주관광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강력히 단속해 건전한 관광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내 렌터카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진행된다.

 도는 성수기 렌터카 수요 급증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23일부터 8월 29일까지 약 2개월간 도내 자동차대여사업체 112곳·차량 2만9785대를 대상으로 특별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대여약관 준수 여부 ▷자동차 대여사업 등록 기준 준수 여부 ▷차량 정비·점검(안전기준 및 타이어 마모 상태 등) 및 법령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점검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오소범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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