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행정
중단된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절차 재개
19일 보완된 환경영향평가 준비서 심의
제2공항 반대 측 저지로 첫 회의는 무산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5. 06.18. 10:05:19

제주 제2공항 조감도.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운명을 결정할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재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지방항공청이 제출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준비서(이하 준비서)를 심의하기 위해 19일 오후 2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준비서는 제2공항 건설시 주변 환경과 공항 운영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앞으로의 조사계획을 담은 문서를, 협의회는 이 준비서를 심의해 원안대로 가결할 할지, 아니면 조사 대상을 추가하는 등 수정 의결할지, 준비서가 부실하다고 판단해 부결할지를 결정하는 기구를 말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5월15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협의회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참여 위원 중 한명인 이영웅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준비서가 부실하다”며 회의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제2공항 반대 측 주민들이 회의를 하지 못하게 회의장 입구를 막아서면서 연기했다.

이후 제주도는 항공수요 예측과 주민 의견 수렴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라고 준비서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심의가 재개된다.

한편 19일 심의에서 협의회가 준비서를 가결하면 이날부터 제2공항 용역 수행 기관은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한 뒤 그 결과를 담은 '초안'을 마련한다.

환경영향평가 초안 작성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안전성 확보와 환경 훼손 최소화 방안 등을 도출하고 공항 주변 환경적 요인에 대한 4계절 조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초안 작성이 끝나면 공고 공람기간을 거쳐 주민 설명회가 열리고 이어 본안 작성,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심의,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차례로 거쳐 공사가 시작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