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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전요원 없는 해수욕장 물놀이 요주의
입력 : 2025. 06.17. 01:00:00
[한라일보]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져 시작됐다. 이른 장마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5일 서귀포시 새섬 인근 바다에서 A씨가 파도에 휩쓸려 구조됐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함덕해수욕장 서쪽 해상에 중학생 B군이 수영 중 사고를 당해 구조됐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로 결국 사망했다.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도 미국인 10대 청소년 2명이 물에 빠졌으나 다행히 인근에서 서핑하던 서핑객과 119 등에 의해 구조됐다. 또한 서귀포시 월평포구에서 산책하던 C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주말과 휴일에만 2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되는 수난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장마로 인해 날씨가 습하고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해변이나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도 덩달아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해수욕장은 개장 전이어서 안전요원이나 수상구조대가 배치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력이 미약한 상황이다. 제주시 이호·삼양·협재 등 8곳과 서귀포시 표선·화순 해수욕장 2곳 등 10곳은 오는 24일 조기 개장한다. 개장 전이라서 위험 구역 표지판 등 안전시설이나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아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소한 부주의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해변이나 해수욕장을 이용할 때도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등 일행과 함께 해야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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