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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한 달 사이 '뚝'
5월 낙찰가율 79.7%… 전월 대비 13.5%p 급락
최근 1년 중 최대 하락... 전국 34개월만에 최고치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5. 06.10. 10:19:49

제주 지역 최근 1년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추이. 지지옥션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한 달 사이 급락했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아파트 경매는 총 16건이 진행돼 6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7%로 4월(93.2%)보다 13.5%p 낮았다. 최근 1년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제주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2월 92.5%로 2023년 2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4월에는 이보다 소폭 상승한 93.2%를 기록하는 등올 들어 80~90%대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5월 들어 급격히 하락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낙찰가율이 같은 기간 87.8%로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82.3%) 대비 15.4%p 급등하면서 전국 평균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제주지역 최고 낙찰가는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점포로 감정가 38억여원 대비 112.8%인 43억원에 낙찰됐다.

가장 많은 응찰자 수로 경쟁이 치열했던 물건은 제주시 회천동 소재의 한 주택으로 26명이 응찰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에서 진행된 경매 건수는 총 589건으로 이 중 119건이 낙찰돼 20.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4.1명으로 전국 평균(4.1명) 수준이었지만 낙찰가율은 50.9%로 전국 평균(65.2%)을 밑돌았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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