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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교육 학생기자단] 청소년 흡연, 호기심이 불러온 비극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5. 06.09. 22:45:00

금연의날 포스터. 보건복지부

고교생 흡연율 男 9.4%·女 3.2%
금연, 건강 문화 만드는 출발점

[한라일보]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이다.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해악을 알리고, 금연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이 날을 공식적으로 기념해 왔다.

금연의 날은 단순히 담배를 피우지 말자는 권유에 그치지 않는다. 담배 없는 사회를 향해 정부와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약속이기도 하다. 각 지역의 보건소에서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며 상담, 약물 치료, 행동 요법 등 다양한 금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544-9030번의 금연 상담 전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금연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가 차원의 금연 정책 또한 중요한 과제로, 공공장소에서의 금연구역 확대, 청소년 대상 교육 강화 등은 여전히 실효성을 높여야 할 부분이다.

질병관리청의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등학생 남학생의 흡연율은 약 9.4%, 여학생은 약 3.2%에 이른다.

전자담배나 니코틴 함유 액상 제품은 '덜 해롭다', '냄새가 덜 난다'는 오해로 인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기는 신체·뇌 발달이 활발한 시기로, 니코틴은 뇌의 집중력, 학습 능력, 충동 조절 등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의 상당수는 성인이 돼서도 끊지 못하며, 조기 흡연은 만성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

흡연자들에게 금연은 단순히 담배를 끊는 일이 아니다. 자신의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의 행복을 지키며,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건강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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