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경기회복, 소비회복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2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개최하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추경의 기본 방향과 규모, 부처별 핵심 과제와 추진 방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고, 추경시 고려사항과 함께 효과적 집행사항 등 보완사항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경기회복과 소비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우선할 것과 추경의 핵심 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게 검토하고 협업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라면 가격을 언급하며 물가 대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라.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인가?"라고 물었고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아무래도 저희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좀 눌러놨던 것들이 많이 좀 오른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함께 혹여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를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에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TF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쓰는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면서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세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감도 각별히 한번 더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리는 회의에서는 각 부처 장관 외에 차관이나 담당 실국장, 과장까지도 필요하면 함께 참석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전국민 민생지원금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까지는 추경의 여력이나 이런 것을 살펴보는 회의였다"며 "민생지원금 지원 가능 여부나 구체적인 액수,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회의서 구체화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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