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라일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20만명이 넘는 제주지역 유권자가 참여하며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 21대 대선 사전투표에 제주지역 유권자 56만3196명 가운데 19만8464명이 투표했다. 이로써 제주지역 사전 투표율은 최종 35.11%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대 대선의 33.78%보다 1.33%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제주의 21대 대선 사전 투표율은 전국 평균(34.74%)보다 0.3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과 전북 등 더불어민주당 전통적 텃밭인 호남지역은 무려 50%가 넘는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54.39%)과 전북(50.90%), 광주(49.92%), 세종(38.53%), 강원(36.6%)에 이어 6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24.13%를 기록한 대구다. 이미 제주지역에서는 첫날부터 높은 사전투표 열기를 보여 기록 경신 기대감을 키웠다. 첫날 투표에서 제주지역 유권자 11만9380명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19.81%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역대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첫날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높은 것이었다. 다만 둘째 날에는 첫날보다 2만8000여명 적은 9만49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래 역대 선거에서 제주의 사전투표율은 매번 첫날보다 둘째 날이 더 높았지만 21대 대선에선 그 공식이 깨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21대 대선에서 제주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원인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지층 결집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지역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그래서 투표율이 상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총괄선대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지지율 격차가 서서히 좁혀지면서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해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6월3일 본투표에서는 관외선거인 투표가 없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관할지역 투표소를 찾아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