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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노쇼사기, 자영업자들의 각별한 주의 필요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입력 : 2025. 05.30. 02:00:00
[한라일보] 최근 전국적으로 '노쇼(no-show, 예약부도)'를 악용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여 건의 노쇼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노쇼 사기는 단순한 장난전화 수준을 넘어,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신종 사기 수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인,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음식점에 대량 주문을 하거나 고급 주류를 대신 결제해 달라고 요청, 현금 입금을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이러한 범죄는 점점 더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해자들은 자영업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위조된 신분증, 공문서, 명함 등을 제시하며 접근한다.

경찰도 이 같은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집중 수사 관서를 지정하고 오는 6월 30일까지는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노쇼 사기가 조직적인 범죄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량 주문이 들어왔을 경우에는 반드시 발신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공식 홈페이지나 대표 전화를 통해 기관이나 인물이 실존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 결제를 요구받을 경우에는 절대 현금 이체를 하지 말고, 사칭이 의심된다면 통화 내용과 문자, 전화번호 등을 캡처하거나 녹음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김나연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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