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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BRT 도입, 성공적 대중교통체계 혁신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입력 : 2025. 05.27. 02:30:00
[한라일보] BRT(Bus Rapid Transit)란 다양한 교통시설, 서비스, 기술이 결합된 간선급행버스체계로 전용차로, 정시 운행, 빠른 승하차, 신속한 노선 운영 등의 요소를 갖춰 지하철 수준의 이용 편의성을 제공하는 혁신적 버스교통시스템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BRT 운영을 하고 있는 선진 도시로는 미국의 클리블랜드, 로스앤젤레스와 프랑스의 낭트, 그리노블, 호주의 브리즈번, 캐나다의 오타와, 일본의 토요타시 등이 있고, 개발도상국의 경우 콜롬비아 보고타, 브라질의 꾸리찌바 등이 있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BRT를 통해 교통을 비롯한 도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자치도는 대중교통체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2017년 아라동에서 중앙로까지 이어지는 상대식 정류장을 도입 운영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보완되고 효율성을 높인 섬식정류장을 금년 5월 9일 전국 최초로 개통해 운영(광양사거리↔신제주입구)을 시작했다.

 대기 및 승하차 공간에 냉난방기, 온열의자, 충전시설, 버스정보시스템 등 편의시설을 완비해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고, 탑승과 환승이 편리하도록 양문형 버스를 투입했다. 또 기존 정류장 대비 인도폭 잠식 95% 감소와 정류장 길이를 40% 줄여 여유 공간 확보로 보행자 불편 해소와 가로수 보존으로 도시 미관을 지켜냈고, 정류장 설치를 2개에서 1개로 통합함으로써 공사 기간을 줄이고 공사비를 절감해 지방 재정에도 기여했다.

 섬식정류장 시행 초기 이용 혼란 예방을 위해 현장 안내원 배치와 해당 지역 주민 및 관계자 교육 홍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제주형 BRT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아 성공적인 대중교통체계 혁신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다. <김태훈 제주도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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