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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연극 페스티벌' 포스터. [한라일보] 서귀포시 지역이 6월 한달간 연극으로 물든다. 오는 6월 7일부터 28일까지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주 연극 페스티벌'이다.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연극 창작 활성화를 위해 서귀포시가 마련한 이번 연극 페스티벌에는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연극 단체 4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극단 가람은 '오거리 사진관', 문화놀이터 도채비는 '콩깍지', 극단 세이레는 '신들의 어머니 백주또', 퍼포먼스단 몸짓은 '이웃집 쌀통'을 각각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이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다음달 7일 첫 무대를 여는 작품은 극단 가람의 '오거리 사진관'이다. 이 작품은 '치매'를 주요 소재로 삼아 슬픔, 웃음, 감동이 어우러진 가족 이야기를 펼쳐낸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꿈에서 다시 만난 어머니와 현실로 돌아온 듯한 아버지를 둘러싼 가족들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죽음과 기억,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어 14일엔 문화놀이터 도채비의 '콩깍지'가 공연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모티브로 삼아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엉뚱한 관계를 '콩깍지가 씌었다'는 한국적 표현과 도깨비라는 전통적 소재로 재해석해 만든 창작극이다. 21일엔 제주의 여성 신화 '백주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극인 세이레의 '신들의 어머니 백주또'가 무대에 오른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가족과 생계를 책임지며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신 백주또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 농경, 모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담아낸다. 마지막으로 28일엔 퍼포먼스단 몸짓의 '이웃집 쌀통'이 이어진다. 이 작품은 평범한 주택가 골목을 배경으로 누군가 버리고 간 정체불명의 쌀통을 두고 벌어지는 이웃 간의 갈등과 해프닝을 그린 연극이다. 김정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연극 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연극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공연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첫 무대인 '오거리 사진관'은 모든 연령이 관람 가능하며 이달 26일부터 서귀포e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화취약계층 무료 관객 모집도 이달 23일까지 이뤄진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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