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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코앞인데 공약집 무소식… 사전투표 앞두고 나오나
민주당·국힘 양당 모두 명확한 발간 시점 불명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5. 05.25. 21:09:00
[한라일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공약을 담은 거대 양당의 대선공약집이 대선을 열흘 앞둔 시점에도 공개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5일까지 이번 대선의 후보 공약집을 내놓지 않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공약집 발간을 다음 주를 목표로 해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23일 "저희 당은 후보가 늦게 결정됐기 때문에 후보와의 최종 조율 과정에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당이 명확한 공약집 발간 시점을 내놓지 못하면서 자칫 오는 29일 사전투표일 이전에 유권자들이 공약집을 확인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각 당은 이번 대선이 전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갑자기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시간 부족의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 당시에는 자유한국당은 22일 전에, 민주당은 11일 전에 공약집을 내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공약집에 실리지 않으면 수반하는 책임을 물을 수가 없으며, 약속들이 실현 가능한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정당들은 조기 대선으로 준비 기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해명하고 있으나, 이는 책임 있는 정당의 자세로 보기 어렵다"며 "유권자들이 듣고자 하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 아니라 국가 운영에 대한 비전과 약속"이라고 질타했다. 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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