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무용가 박수현이 제주를 배경으로 한 '1인극'에 도전한다. 1시간 동안 오로지 무대 위에서 몸짓만으로 이야기를 피어낸다. 1인 무용극 '동백꽃 당신'이다.

24일 초연되는 이 무용극은 오랜만에 엄마의 꽃집을 찾은 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엄마와 딸, 그리고 꽃들의 인생이 춤과 이야기로 펼쳐진다.

제주에서 지역의 색을 담은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 온 박수현은 한국춤 본연의 '홀춤' 특성과 춤 속에 이야기를 담는 '전통'을 살려 1인극이라는 형식을 선택했다. 비록 연극배우처럼 걸출한 대사 처리가 어렵지만 전통악기 연주, 내레이션, 한국춤의 섬세한 움직임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20여년간 한국무용을 이어온 박수현이 전하는 삶의 희노애락은 인생을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이 무용극은 제주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연출 오상운, 작곡 허준혁, 보컬·내레이션 라난, 조명 김도경, 제작 외솔컴퍼니가 각각 맡았다. 공연은 당일 오후 3시·오후 7시 비인극장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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