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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공항 반대측 주민들이 16일 서귀포시 성산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릴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개최를 막아서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둘러싸고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의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오영훈 도지사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새정부가 제2공항 사업을 재검토하도록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도민회의는 "제2공항은 문재인 정부에서 제주도민 반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로 중단됐으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하수인 원희룡이 되살려 강행한 사업이다. 이에 우리는 윤석열 파면과 함께 새정부에서 재검토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의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며 "국토교통부가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제주도에 평가협의회를 대선 이후로 늦출 것을 요청했고, 도가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직후인 지난 12일에는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평가협의회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런데도 도는 우리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15일 예정대로 평가협의회 개최를 강행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도는 25일 이내에 준비서 심의를 마쳐야 한다는 조례를 구실로 내세웠지만 연휴를 제외하고서는 준비서가 제출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았다. 더구나 준비서를 보완하는 기간은 제외한다는 규정이 있는데도 도는 아무 보완도 요구하지 않고 평가협의회 개최만 서둘렀다"면서 "사업의 출발이 되는 수요예측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고, 대안의 설정 역시 부실하기 이를데 없으며, 육상 동식물에 대한 조사범위도 너무나 협소하게 설정된 부실한 준비서이다. 특히 무엇보다도 중요한 주민의견 수렴도 의례적이고 형식적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민회의는 "국토교통부와 야합해 피해지역 주민을 배제하고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강행하는 평가협의회를 강행한 오영훈 도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앞으로 격화될 갈등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영훈 도지사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제주선대위(이하 제주선대위)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제2공항 백지화"를 요구했다. 제주선대위는 "제주제2공항은 2015년 서귀포시 성산읍 부지 발표 후 제주 최대 갈등 현안으로 존재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도민은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의사를 표출해왔고, 지난 2021년에는 여론 조사를 통해 도민 과반수가 제2공항 건설의 반대의사를 확인하기도 했다"면서 "도민들은 찬반 갈등 속에 주민투표 등 도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도민결정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선대위는 "제2공항 반대하는 도민들은 새정부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의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며 "도민 결정권의 보장과 제주의 생태와 평화를 위해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해 도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도는 16일 서귀포시 성산읍 국민체육센터 운동장에서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첫 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개최 1시간 전부터 제2공항 반대측 주민들이 회의장 입구를 막아서면서 진입하지 못하자 결국 회의 연기를 결정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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