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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생세탁소'의 한 장면. [한라일보]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장편 독립영화 '인생세탁소'가 5·18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7일 5·18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광주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5회 5·18 영화제에서 문숙희 감독의 영화 '인생세탁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150여 편이 출품됐으며, 본선 심사를 거쳐 수상작 15편(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3편, 장려상 8편, 심사위원특별상 1편)을 선정했다. 제주 출신 문숙희 감독은 영화 '마중'(2018), '사일의 기억'(2020), '인생세탁소' 등을 통해 제주를 다룬 작품들을 만들어오고 있다. 인생세탁소는 1988년 제주 탑동 매립 당시 해녀투쟁을 배경으로 창작된 영화로, 30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자본에 의해 수년간 이어져온 수난 속에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가족사를 담아낸다. 영화는 도심 속 하군 해녀 옥희(문희경)에게 전 남편의 딸 은영(강진아)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들 경식(현대영)은 빚쟁이들에게 쫓겨 어린 손주를 맡기고 사라진다. 딸의 양육권을 찾기 위해 돈이 절실한 은영은 아버지가 남긴 세탁소에 욕심이 생기고 옥희와 갈등을 빚는다. 마을에 재개발 바람이 불어오면서 세탁소에는 위기가 찾아온다. 이 영화는 지난해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이어 올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고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등 해외영화제에 초청됐다. 오는 6월에는 서울에서 치러질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서 한국장편 초청작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5·18영화제의 대상은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오월'(방성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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