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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안전사고 연평균 20건 이상... 제주소방, 주의보 발령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5. 05.01. 14:49:31

조업하는 해녀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연평균 20건이 넘는 해녀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도내에서 해녀 안전사고 102건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심정지가 38건으로 전체의 37.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어지러움 19.6%(20건), 낙상 16.7%(17건) 순이었다.

월별로는 3·5·10·11월이 각 12건, 6월 11건, 1월 10건으로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고 연중 고르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사고자의 80%이상이 70세 이상의 고령 해녀로 확인됨에 따라 제주소방당국은 물리적으로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의 작은 사고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2일 자로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유기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어촌계 소속 해녀를 대상으로 의용소방대 전문강사와 연계한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 추진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영국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조업 전 안전 장비 착용과 동료 간 안전 확인은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면서 "무리한 조업은 삼가고 수시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사고를 예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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