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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열린 2025년 세계노동절 제주대회. [한라일보]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갑작스레 쏟아진 비와 강풍에도 제주시청 앞 광장은 깃발과 피켓을 든 사람들로 가득찼다. 이들은 더 나은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한 목소리를 높이며 비바람보다 거센 현실에 맞섰다. 이날 제주시청 일대에서 열린 '2025년 세계노동절 제주대회'에는 택배노동자, 교직원노동조합, 언론노동조합, 특수고용노동자 등 800여 명이 모였다. "모든 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적용과 노조할 권리를 쟁취하자"는 구호가 비바람 소리를 뚫고 울려 퍼졌고, 우산 대신 피켓을 든 두 손은 결의를 다지듯 힘껏 쥐어졌다. 참가자들은 "노동기본권 쟁취는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이다"라면서 "절반이 넘는 노동자가 사업장의 규모와 고용형태, 국적에 따라 차별받고, 저임금과 일자리가 없어 가난과 고립에 고통받고 있다. 좋은 일자리 국가책임 강화와 보편적 노동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세계노동절을 맞아 전 세계 노동자의 차별 없는 권리를 재확인하며 내란세력 청산과 노동기본권 쟁취, 사회대개혁 쟁취와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결의한다"고 밝혔다. ![]() 1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열린 2025년 세계노동절 제주대회. 투쟁 발언에 나선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 부현일 지부장은 "저희 JIBS제주방송 지부에 요즘 엄청난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폭행, 욕설, 재물손괴, 업무방해, 명예훼손 이 뿐만이 아니다"라며 "관련 고소가 3건이 접수돼 있는데 엊그제는 보도국장을 시켜 수사 외압을 하는 사건들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지난 1월13일 대주주에 의해 꽂혀진 낙하산 전징홍 사장에 의한 것이다. 그는 노조 지부장에 대해 경찰이 있는 앞에서 두차례나 폭행을 하고 욕을 했다"면서 "우리는 24년동안 도민들과 함께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중계를 해온 지상파 방송이다. 기자이고 PD이고 엔지니어이다. 이번 투쟁은 단순 단체협약의 문제가 아닌 JIBS를 바로 세우고 우리의 인간적 존엄성을 바로 세우는 투쟁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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