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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6홀 규모로 재개장한 제주시 회천파크골프장. [한라일보] 2일 재개장을 앞둔 제주시 회천 파크골프장 보수공사를 동호회원들이 갹출한 성금으로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시는 파크골프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해 18홀 규모의 회천 파크골프장을 36홀로 규모로 증설·재개장했다. 하지만 증설공사 설계과정에서 물도랑 설치나 장애인을 위한 시설 등에서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파크골프발전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휴장기간 8000만원을 들여 재정비를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특히 다음달 전국대회 개최를 앞두고 잔디 식재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회원들이 동호회별로 1인당 4000원씩 성금형태로 갹출, 잔디 2만5000여장을 추가로 식재했다. 이에 대해 일부 회원들은 제주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 보수공사를 회원들이 갹출한 돈으로 진행하는 형태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모 회원은 "아무리 이용자들의 편의와 전국대회 개최를 준비하는 차원이지만 공공시설 보수공사를 이용자들이 갹출한 돈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크골프 발전위원회를 맡고 있는 C씨는 "제주시는 보수예산이 없다고 하고 재개장과 함께 대회 준비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파크골프협회 차원에서 일십일반 모아 미흡한 부분을 보수하자는 뜻이 모아져 진행한 것으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오죽했으면 이렇게했겠느냐"며 행정의 무성의를 비판했다. 제주시 관계자도 "추가 보수예산을 확보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얘기를 했지만 협회차원에서 대회 개최 등을 위해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파크골프는 '공원에서 치는 골프'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공간에서 즐기는 골프와 게이트볼을 융합한 생활 스포츠로 일반 골프와 달리 1개의 채와 1개의 공을 활용하는 특징이다. 도내에는 렛츠런파크 제주를 포함해 11곳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된 상태로 동호회 인구가 급증하면서 제주자치도는 추가로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36홀 규모의 회천파크골프장에 대해서는 클럽하우스를 설치해 국내외 대회가 가능하도록 공인도 받을 계획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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