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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암 현중화 작 '불여의정상 不如意正常'(1983년). 소암기념관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내 공공 기념관들이 일상 속에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예술로 전하고 있다. 소암기념관의 소장품전 '소박하지만 소중한 것들'과 김만덕기념관의 기획전 '김만덕기념관의 나눔 이야기'다. |소암이 전하는 따뜻한 울림 서귀포공립미술관 소암기념관의 소장품전은 그 제목처럼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소박한 것의 가치를 나눈다. 쉴 새 없이 빠르게 변하는 모두의 하루하루에 건네는 여유와 위로다. 전시에는 소암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예작품 38점이 펼쳐졌다. 소암 현중화 선생의 재치와 순발력이 담긴 작품에 더해 자연 속에서의 여유, 일상에서 얻는 위로와 격려가 담긴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대표작은 '난이재심 難易在心', '불여의정상 不如意正常' 등이다. 난이재심은 어렵고 쉬움은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뜻을, 불여의정상은 뜻과 같이 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라는 의미를 전하며 따뜻한 울림을 준다. 전시는 4월 13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된다. ![]() 김만덕기념관의 기획전은 두 개의 주제로 나눔의 정신을 알리고 있다. 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선 '그림으로 만나는 김만덕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 후기 제주 출신 여성 상인인 김만덕의 생애를 조명한다. 강부언 작가의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화 작품이 김만덕의 삶과 나눔의 정신을 쉽고 깊이 있게 안내한다. 강 작가는 2000년 제주시가 주최한 '김만덕 일대기 그림 응모작'에 선정됐던 인물이다. 2층 기획전시실에선 또 다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주제는 '꿈꾸는 아이들의 나눔 이야기'다. 이곳에선 청년 작가 박주애의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실 한편은 기념관을 찾았던 어린이 관람객이 남긴 메시지로 꾸며졌다. 올 한 해 소망을 남겨볼 수 있는 참여형 전시 공간이다. 김만덕기념관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본 나눔의 가치를 탐구하며 올해 기념관에서 시행 예정인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며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더 다채롭고 의미 있는 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기획전은 3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만덕기념관은 제주시 산지로에 있으며,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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