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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표 되는 곳부터?" 제주 후순위 '홀대론' 부상
윤석열 대통령 올해 19차례 민생토론회.. 제주는 아직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제주 제외 전국 순회중
오영훈 지사 지난달 대통령 민생토론회 제주 개최 요청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4. 03.12. 08:33:35

지난 5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올 해 들어 부처 업무보고를 겸해 진행 중인 민생토론회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본격 나서고 있는 지역 방문 일정에서 제주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제주 주요 현안도 정부 여당의 관심 밖에 놓이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11일 강원특별자치도에서'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 들어 19번째 열린 민생토론회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강원)도민들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듣고, 정부에서 어떻게 신속하게 이를 해결하고 강원 도민들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함께 논의하며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강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가 강력하게 뒷받침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토론회를 시작한 이후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서울, 인천, 용인, 고양, 수원, 의정부, 분당, 광명 등 수도권 지역과 부산, 대전, 울산, 경남 창원, 대구, 충남, 강원을 방문했다. 그리고 지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민생토론회는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 민생토론회 개최 요청도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역시 지난달 26일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민생토론회 제주 개최를 요청했는데, 개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5일 민생토론회 관련 브리핑에서 "민생토론회는 지역에서 요청하는 부분과 토론회 주제가 연관성이 높은 경우에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에서도 요청하는 곳이 매우 많다"며 "민생토론회를 할 때 정책의 숙성도, 정책의 준비 정도, 그리고 실제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검토해 일정이 짜여진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함께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집권 여당 국민의힘 지도부의 제주 방문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주부터 지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번주 지역 방문 계획에는 수도권과 부산·경남, 전남·전북·광주 지역만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달 초 제22대 총선 지역별 필승결의대회를 열기로 하고 제주 방문 계획도 수립했었지만, 당원이 아닌 시민들을 더 만나겠다며 전국 격전지 위주로 방문 일정을 재수립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새해 첫 주부터 전국 시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지만 제주는 방문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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