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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균의 현장시선] 나와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국민연금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입력 : 2024. 01.19. 00:00:00
[한라일보]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제주도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1988년 전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시작한 국민연금은 지난 36년간 꾸준히 발전해 가입자는 2227만 명이 됐고, 연금 수급자는 654만 명으로 전 국민의 든든한 공적 노후소득보장 제도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이 1000조원을 돌파하고 작년 한 해 수익금만 1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최근 언론 보도의 전망치는 그동안 기금 운용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기에 충분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국민연금 제주지사는 금년 한 해 도민 모두가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최상의 연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롭게 마음가짐을 다져보고자 한다.

첫째, 더 많은 분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현재 제주도민 8만2000명에게 매월 362억원을 연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3.6% 인상된다. 특히 1961년생 분들은 만 63세가 되는 올해 신규로 노령연금을 신청하게 되는데, 친절하고 정확한 상담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

둘째, 다양한 연금보험료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 1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의 월 270만원 미만 근로자는 보험료의 80%를 최대 36개월까지 지원한다. 지역가입자 중 사업 중단 등 사유의 납부예외자가 보험료 납부를 신청하는 경우 월 최대 4만6350원을 생애 12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농어업에 종사하시는 분에게는 올해도 월 최대 4만6350원까지 보험료를 계속해서 지원하는데, 한 분도 빠짐없이 보험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실시하겠다.

셋째, 국민연금 신뢰 제고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 노후 소득은 감소하는 반면 평균수명의 증가로 은퇴 이후의 삶이 길어지게 돼 노후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 중 32.6%는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노후 준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상담을 확대하겠다.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과연 나중에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는 게 사실이다. 국민연금은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한 후 연금을 받을 나이가 되었을 때 연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다. 그동안 잘못 알려진 내용 등에 대해서는 팩트체크를 강화하겠다.

국민연금은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안전한 노후소득보장 제도이다. 나와 우리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꼭 필요하며 노후생활의 동반자로서 평생 함께할 것이다. 국민연금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국가가 운영하고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믿을 수 있는 제도"이다. <김승균 국민연금공단 제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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