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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강민호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역대 아홉 번째… 포수 최다홈런 기록 2개 남아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3. 07.02. 17:50:12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친 후 홈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출신 강민호(37·삼성라이온스)가 역대 포수 최다홈런 신기록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강민호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와 풀카운트 끝에 7구째 직구(148㎞)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10호이다. 그리고 역대 아홉 번째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16번째인 셈이다. 2009년(9홈런)에도 10홈런을 기록했다면 두 자릿수 연속 홈런 기록이 17년으로 늘어났을 뻔 했다. 더불어 통산 홈런도 313호로 박경완 LG트윈스 코치의 314홈런에 1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2개만 더 보태면 역대 포수 홈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강민호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강민호와 양의지가 나눠 가졌다. 강민호는 2011~2013년, 2017년, 2021년 황금장갑을 거머쥐며, 2008년 수상을 포함 총 여섯 차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골든글러브를 마지막 수상한 2021시즌 강민호의 성적은 123경기에서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 55득점이었다.

하지만 2022시즌에는 2021시즌의 성적을 이어가지 못했다. 130경기에서 타율 0.258, 13홈런, 66타점, 38득점에 그쳤다. 후반기 58경기에선 타율 0.306, 11홈런으로 활약했지만 전반기 72경기에서 타율 0.220에 머문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이어 나갈 수 있었다.

따라서 강민호의 최근 컨디션을 감안할 경우 다음주 중 최다 신기록이 작성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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