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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마와르 한반도나 일본으로 향하나
30일 전후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 방향 전환
윈디 "다음달 2일쯤 일본 오키나와까지 진출 예상"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5.25. 10:29:58

제2호 태풍 '마와르' 예상 진로도. 기상청 캡처

[한라일보] 북상중인 제2호 태풍 '마와르'가 타이완 부근 해역에서 한반도나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와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서북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25hPa, 중심최대풍속 51m/s, 강풍반경 320km 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마와르'는 북상하며 따뜻한 공기를 계속 흡수해 26일에는 '초강력'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강력'으로 발달한 '마와르'는 속도를 내면서 30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와르'는 이때부터 방향을 틀어 일본이나 한반도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제2호 태풍 '마와르'의 다음달 2일 밤 10시 예상 위치. 윈디닷컴 캡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은 30일 전후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하루 이틀 정체현상을 보이다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다음달 2일쯤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지난해 제11호 태풍 '힌남노'처럼 타이완 해상에서 정체하다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편 한반도가 제2호 태풍 '마와르'의 영향권에 든다면 이례적인 '5월 태풍'으로 남게 된다.

기상청의 태풍발생통계를 보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개의 태풍이 5월에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경우는 없다.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1년 열 두달 중 8월(5.6개)이었으며, 이 중 1.2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다.

태풍 '마와르(MAWAR)'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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