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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공 공연장 '맏이' 제주도 문예회관 재도약 준비
■ 제주문예진흥원 '공간활용 및 확충 개선방안 연구'
제주연구원과 협약... 적정공간 수요예측·모델 도출
제주 대표 문화예술공간 정체성·방향성 모색 주목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3. 03.27. 17:04:39
[한라일보] 개관한지 30년 넘은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공간을 변화하는 문화예술 수요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 연구가 본격화된다.

단순 시설의 증축 또는 리모델링 등을 통한 시설 재단장을 넘어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 자리매김하기 위한 문예회관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역할 점검 및 방향성 모색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제주연구원과 '문예회관 공간활용 및 확충 개선방안 연구' 용역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비는 7000만원. 내달 초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 연구에 들어가 오는 11월 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현재 공연 및 전시 공간 부족, 시설·장비 노후화, 창작 및 교육 공간 부재 등 문예회관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1988년 개관한 문예회관 시설은 그동안 리모델링을 거듭하며 외형을 넓히고 가동률을 높여왔지만 장기간 사용이 이뤄지면서 건축물 등 시설·장비의 노후화는 진행중이고, 여전히 공간 부족으로 인해 매해 문화예술인들이 시설 대관에 따른 불편함을 초래하며 도민 욕구 수용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역문화를 창조하는 거점 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한 문예회관 공간 효율화 및 확충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용역진은 이번 연구에서 현 제주 문예회관의 공연장, 전시실, 문화예술교육공간 등 시설의 운영상황을 진단하고, 도민·전문가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 과 전국 문예회관 운영현황 비교 분석을 통해 문예회관 적정공간 수요 예측 및 적정모델을 도출하게 된다. 또 증축, 리모델링 등 대안별 검토와 장단점을 분석하고 운영방법(직영 및 위탁)도 검토한다.

진흥원은 용역이 마무리되면 최적 대안을 선택해 도지사에게 보고하고, 내년 추경 때 실행 예산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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