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승철 시조시인의 새 시조집 '다 떠난 바다에 경례'가 최근 황금알 시인선(264)으로 출간됐다.

시조집은 크게 5부로 구성됐다. 표제작인 '다 떠난 바다에 경례'를 비롯 '서귀포 칠십리' '사천 년 해녀물질 끝나는 바다에서' 등 59편이 엮였다.

시인은 "고구려 시대에도 해녀들이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제 대물리며 사천 년간 섬을 지켜온 그들이 퇴장하고 있다"며 "저 텅 빈 바다에 무엇을 바칠까 하다가 그냥 거수경례나 하고 돌아간다"고 '시인의 말'에 남겼다.

강영은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는 창조적으로 형상화된 그의 미학이 정점에 다다른 듯 여겨진다"며 "문학의 본령에 끝없이 천착해온 그의 미학을 "눈물 창창"하게 맛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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