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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무개념 제주도정에 적극 대항하겠다" 강력 반발
제주장애인총연합회 탐라장애인복지관 위탁기관 변경 성명서
"지방자치시대 역행"..공정성 의문 제기후 심사과정 공개 요구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3. 02.20. 18:45:19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관리주체 변경을 비판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관리주체를 전격 변경하자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가 '23년간의 존재이유와 소명의식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장애인총연합회는 20일 회원단체 회의를 개최, 제주자치도의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수탁기관 변경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성명서를 통해 제주지역내 모든 사회복지 단체들과 연대해 "맹목적인 복종과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제주도정의 무개념적인 행위에 적극 대항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위·수탁계약 심사가 이루어 지기 전부터 수탁기관에서 장애인총연합회를 배제시키겠다는 말이 돌았고 심사도 이용자 중심이 아니라 도지사가 위촉한 정치 권력 대행자들이 내린 것이라며 심사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합회는 이어 심사도 10분의 PPT 발표와 20분간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면서 떳떳하다면 회의록과 모든 심사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또 장애인종합복지관은 다양한 장애유형 당사자들과 지역사회와의 협력관계 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평가하여야 함에도 이를 배제하고 특정 장애유형의 중앙단체가 지방 복지시설을 잠식하도록 하는 지방자치 시대에 역행하는 제주도정의 무개념에 울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지역장애인들의 요구와 감정을 반영, 비정상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이달 23일로 민간위탁관리가 끝나는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자로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서울시)를 선정하고 지난 15일자로 공고했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제주지역 장애인단체 연합체인 제주자치도장애인총연합회(회장 한정효)가 23년간 위탁을 받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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