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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마늘기계작업 대행사업 첫 시행
2억7000만원 투입 대정·안덕 소재 농지 50㏊ 대상
인력난 해소 기대… 기계화·포장제작비 지원사업도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3. 02.07. 13:05:35

사진 설명=서귀포시는 지난 6일 대정읍주민센터에서 '서귀포시 마늘 워킹그룹 토론회'를 개최하고 농촌 고령화 심화, 생산비 상승·인력 부족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마늘 재배 기계화 보급 및 농작업 대행비 지원 등 마늘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농촌 초고령사회 진입, 생산비 상승, 파종·수확철마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마늘 재배와 관련, 올해 처음으로 마늘 기계작업 대행비 지원사업에 나선다.

시는 올해 2억7000만원(자부담 40% 포함, 이하 생략)을 투입, 재배면적 50㏊를 목표로 농가당 최대 1㏊ 면적에 작업 대행비 54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다만 지원 대상지역은 대정읍과 안덕면 소재 농지만 가능하다.

시는 최근 마늘 재배에 대한 기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고령·여성 농가의 경우는 직접 기계 조작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마늘 파종 및 수확 등을 전문 작업단이 기계로 농작업을 대행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파종시 대행비용은 멀칭 포함 900원(이하 3.3㎡당), 미포함 800원이다. 수확시에는 줄기 절단을 포함해 900원이다. 비닐 걷기와 포장작업(망)은 농가가 직접해야 한다.

시는 8일부터 2주간 대정읍·안덕면 마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사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마늘 재배 기계화 지원사업과 마늘 포장 제작비 지원사업을 벌인다. 기계화 지원사업에 5억8300만원을 투자해 마늘 생산 전과정에 필요한 생산자단체에 장비와 시설을 지원한다. 또 3억3300만원을 들여 10㎏ 박스 장당 2000원 범위 내에서 포장 박스 재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마늘을 포함해 밭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토양소독제 지원, 태양열 토양소독용 비닐 지원, 소형·중형 농기계 지원, 관수시설 자재 지원, 성분해성 멀칭 비닐지원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서귀포지역에서 이뤄진 마늘 재배 면적은 2021년 1164㏊, 2022년 939㏊, 2023년 916㏊로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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