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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 일·생활 균형지수 3위→9위로 뚝
고용노동부 조사... 제도 영역 하락폭 커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3. 01.11. 18:20:09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의 일·생활 균형 지수가 1년 전보다 크게 떨어졌다. 특히 제도 영역에서 하락폭이 컸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를 보면 지난해 제주의 평균 일·생활 균형지수는 100점 만점에 54.8점으로 전년(57.6점)보다 2.8점 낮아졌다.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지수는 전년보다 1.3점 상승한 54.7점이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24개 지표를 조사해 일과 생활의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총점을 상·중·하로 분류하면 제주는 전국에서 중위 그룹에 속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컸다. 순위가 3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제주는 4개 평가 영역 중 생활(21.1점)과 관심도(12.0점) 부분이 전년보다 각각 0.9점, 5.4점 올랐지만 일(14.5점)과 제도(12.0점) 부분은 전년보다 각각 0.3점, 4점 낮아졌다. 특히 제도와 관심도 부분은 전국 평균(각 16.2점, 8.8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로는 부산이 64.1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47.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고용노동부는 조사 결과를 각 시·도에 전달해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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