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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강한파에 폭설까지 '제주섬 꽁꽁 얼었다'
18일 07시 기준 한라산 31㎝, 서귀포도 5㎝ 적설량 기록
서귀포 -1.8℃, 성산 -2.1℃ 등 제주전역 영하권 강추위
일주도로 등 해안지역 도로도 결빙..교통안전 주의 필요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2. 12.18. 07:26:59
눈 내리는 제주.눈 한라일보DB

눈 내리는 제주.눈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많은 눈이 내려 산간도로는 통제되고 해안지역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찬 대기와 따뜻한 해수면의 온도차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 19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겠다.

18일 오전 7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중산간에 대설경보,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1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한라산 삼각봉 31.6 사제비 28.1㎝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고 가시리 10.3 서귀포 5.5 산천단 5.3 중문 4.7 제주 1.0㎝ 등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여있다.

|대설특보 발효중.. 19일 오전까지 눈 더 내릴 듯

제주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30㎝ 이상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10~20cm, 많은 곳 30cm 이상이며 제주도 중산간은 7~10cm, 많은 곳 15cm 이상이다. 제주도 해안지역도 5~10cm가량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눈에 강풍까지 불면서 제주지역 기온은 제주와 서귀포에서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온도를 보이면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18일 오전 6시 현재 주요 지점의 아침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0.3 서귀포 -1.8 성산 -2.1 고산 -0.4℃로 제주 전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찬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8℃ 안팎을 보이고 있다. 19일 아침에도 1~4℃로 여전히 춥겠다.

올 겨울 첫 얼음은 제주시의 경우 작년보다 8일 빠른 것이고 평년보다 12일 빠르다. 서귀포시는 작년보다 7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6일 빨리 관측됐다.

18일 제주전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강희만기자

▶도로 대부분 운행 제한=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탐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제주지역 대부분 도로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1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한라산을 횡단하는 1100도로는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제한되고 있으며 516도로는 소형은 통제, 대형은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다.

번영로와 평화로는 소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고 한창로는 대형-체인 소형-통제, 남조로 대형과 소형 모두 체인, 비자림로 소형-체인, 서성로와 명림로 대형과 소형 모두 통제되고 있다.

일주동로와 일주서로, 애조로 모두 부분결빙으로 소형은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해 19일까지는 외출시에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은 듯하다.

18일 제주시 삼도1동주민센터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안내 화면에 버스가 '눈길로 인해 지연운행 혹은 우회운행 중'이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급변풍(윈드시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은 다른 지방의 날씨까지 겹치면서 17일부터 지연과 결항이 속출하고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에도 강한 바람으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11척의 여객선 중 대부분이 결항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과 강한 바람에 의해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하는 한편, 항공편과 여객선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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