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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잇단 대설특보.. 오늘 밤 많은 눈 쏟아진다
산간지역 최고 50㎝, 해안지역도 5~15㎝ 적설 예상
시설하우스 등 피해 대비 필요.. 항공편 차질 우려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2. 12.17. 10:20:06

대설특보가 내려진 17일 제주시 어승생삼거리 1100도로 입구에 소형차량 통제로 차량들이 경찰의 안내를 받고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한라산 삼각봉 14.5㎝, 어리목 8.8㎝, 한라생태숲 4㎝, 산천단 0.5㎝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서해상에 발달한 눈 구름대가 제주지방에 영향을 주면서 제주산지에 이어 중산간지역에 대설특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30분 기준 제주산지와 중산간(해발 200m~600m)지역에 대설주의보, 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제주도 육상은 17일 밤 예정으로 대설 예비특보, 17일 오후 예정으로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기상청은 서해상 눈 구름대 영향으로 제주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 눈이 시작됐고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에는 제주전역에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 북서부(한경면, 애월읍, 제주시)와 산지를 중심으로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의 적설량을 보면 삼각봉 11.9, 사제비 9.7, 어리목 5.7, 산천단 1.3, 제주가시리 1.3, 오등 0.4, 태풍센터 0.3 ㎝ 등이다.

이번 눈은 19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이 기간 주요 지점별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가 20~50㎝, 제주 중산간이 8~20㎝, 동부를 중심한 제주 해안지역이 5~15㎝다.

폭설로 인해 중산간 이상 도로는 대부분 빙판길로 변하고, 해안 지역도로도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보여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 기간 제주지역은 18일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이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제주기상청은 많은 눈과 강한 바람에 의해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 대비하는 한편, 항공편과 여객선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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