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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1년에 가로수 100그루 이상 말라 죽어
올해까지 3년간 고사목 330본… 가로수 민원은 전정·제초 다수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10.16. 16:30:15

제주시에서 연말까지 가지치기, 지주목 교체 등 가로수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시

[한라일보] 제주시에서 한 해 100그루 안팎의 가로수가 말라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제주시 관내 가로수는 194개 노선에 32종 4만697그루가 자라고 있다. 수종별로는 후박나무 등 상록수가 14종 1만9810그루로 가장 많고 왕벚나무 등 낙엽수는 15종 1만9350그루, 야자류는 워싱톤야자 등 3종 1537그루다.

이 중에서 올해까지 최근 3년간 고사된 가로수는 모두 합쳐 330그루에 이른다. 연도별 고사목 현황은 2020년 느티나무 등 9종 122그루, 2021년 9종 98그루에 이어 올 들어서는 9월 말 기준 11종 110그루로 집계됐다.

올해 제주시에 접수된 가로수 관련 민원은 9월 말까지 총 495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활 불편에 따른 가지치기·제초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45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병해충 방제 35건, 수종 교체 2건 등으로 나뉜다.

제주시 관계자는 "별도 심의를 거쳐 지역 여건에 맞는 가로수를 골라 심지만 제주는 같은 구간이어도 바람의 영향에 따라 고사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기적인 정비 작업으로 올바른 수목 생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2022년 제주시 가로수 예산은 전정, 보식, 제거, 식수대 정비, 초화류 식재 등을 포함 총 10억8900만원이다. 이 중 연삼로 등 68개 노선에 심은 느티나무 등 가로수 12종 2729그루를 대상으로 사업비 3억4000만원을 들여 연말까지 가지치기, 지주목 교체 등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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