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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해녀 살린 의용소방대원 전국서도 '빛났다'
윤순열 대원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호스 끌기 1위
제주 의소대 방수자세 2위 등 우수한 성적 '맹활약'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10.03. 14:47:00

제주 의용소방대 윤순열(가운데) 대원이 제35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여자 호스 끌기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조업 중 의식을 잃은 동료 해녀를 구했던 윤순열 의용소방대원이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35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제주 의용소방대 대표로 출전한 윤순열 대원이 여자 호스 끌기 종목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제주의용소방대는 총 4개 종목에 11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으며, 수관연장 방수자세 전국 2위, 개인장비 착용 릴레이 전국 4위, 호스 끌기 남자 종목 전국 6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제주의용소방대의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호스끌기 종목 1위를 차지한 윤순열 대원은 지난달 7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앞바다에서 조업에 나섰던 동료 해녀가 의식을 잃자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한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의식을 되찾게 했으며 의용소방대로 활동하며 우도 지역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 의용소방대의 역량을 전국에 알린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용소방대원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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