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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서방 반발에도 러 점령지 합병 강행
"30일 승인 가능성"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2. 09.26. 00:00:00

주민투표 하는 LPR 주민. 연합뉴스

러시아가 오는 30일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대한 합병 승인을 발표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한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곳에서는 오는 27일까지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진행된다.

주민 다수가 찬성했다는 투표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 의원은 "주민 투표 예비 결과와 투표 결과 인정을 위한 러시아의 준비 상황을 고려할 때 DPR, LPR,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4곳의 러시아 편입 승인이 이르면 30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 편입 승인 관련 절차에 직접 참석할 것 같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러시아 상원 의원들이 30일 예정된 중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세 차례 통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 주도의 이번 주민투표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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