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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신축 여부 9~10월 최대 고비
독립 직제 운영·전문인력 확충·사유지 매입 난제
29일 현지조사… 시 "지난 4월 부적정 이유 보완"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2. 09.25. 10:16:36

2026년 이중섭미술관 신축·재개관에 대한 설립타당성 심사가 오는 10월 예정인 가운데 독립적 직제 운영, 전문인력 확충, 사유지 매입의 관건이다. 앞서 지난 3월 부적정을 받은 서귀포시의 보완 사항이 이번 심사 통과 여부에 있어 최대 변수다.

[한라일보] 이중섭미술관(이하 미술관) 신축과 관련, 29일 정부의 현장실사와 함께 오는 10월 설립타당성 재심사를 앞둬 독립적 직제 운영, 전문인력 확충, 사유지 매입이 최대 난제로 부각되고 있다.

시는 2026년 1월 재개관을 목표로 사업비 290억원(부지매입비 35, 설계비 15, 공사비 240)을 투입해 부지면적 9100㎡에 지하2층·지상3층 규모의 미술관(건축연면적 5320㎡)을 신축할 계획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는 미술관은 그동안 원화 확보에도 전시·수장공간 부족 등 장소 협소 이유로 이용객 불편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시는 인근의 옛 관광극장 부지를 포함해 사유지 17필지(1483㎡)를 연차적으로 매입한다. 현재 시설 확충 필수부지인 4필지(810㎡)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단계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미술관 신축에 대해 부적정 평가를 내렸다. 전문인력 충원계획 미흡, 이중섭 작가와 부지 특성 대비 건축물 형태 및 면적 과도, 시설 확충 대비 전시·수장공간 부족, 평면계획시 향후 전시계획 반영 미흡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문체부의 보완사항 요구에 따라 기존 문화예술과 미술관운영팀이 이중섭·기당·소암미술관 등 3곳을 통합 운영하는데서 벗어나 미술관에 대한 독립부서를 신설·운영한다. 현재 학예사 2명과 공무직 6명(창작1)으로 운영중인 미술관 인력을 관장 1명, 학예사 4명, 교육사 1명, 행정·시설 담당 11명 등 1부서·2개팀·17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학예사를 충원하고, 2024년 미술관 신축 착공시기에 맞춰 관장제 조직을 구성할 예정으로 독립 직제 운영 등 문체부의 부적정 사항을 보완하고 있다"며 "문체부와 문화예술계가 이중섭의 위상에 맞게 미술관을 신축하라는 의견으로 사업 추진에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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