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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연, 제주출신 여자프로농구선수 1호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서 하나원큐에 지명
한천초·제주중앙여중 출신…U18 아시아선수권대회 활약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9.18. 17:26:42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 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고서연. 국제농구연맹 제공

[한라일보]제주출신 고서연(172㎝·삼천포여고)이 제주 최초의 여자프로농구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고서연은 지난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5순위로 하나원큐에 지명됐다. 이날 신입선수선발회는 총 25명의 참가자 가운데 15명이 선택을 받으면서 60%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고서연이 프로팀에 지명되면서 제주출신 여자 프로농구선수로는 1호로 기록되게 됐다. 남자 선수는 KCC에서 뛰었던 강영준(32)이 제주출신 첫 프로농구(KBL) 선수이며, 현재 김세창(24·고양 캐롯 점퍼스, 일도교 출신)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

고서연은 앞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맹활약했다. 고서연은 호주와 중국전에서만 다소 부진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펄펄 날면서 44점을 기록해 49점을 넣은 이다현(숙명여고)에 이어 팀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또 어시스트도 14개로 김민아(수원여고)에 이어 많았다. 고서연 등의 활약으로 대표팀은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제주시 한천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은 고서연은 제주중앙여중 시절에도 에이스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삼천포여고로 진학한 고서연은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팀의 핵심이 됐다.

고서연은 지난해까지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맡았으나 박태은 코치 부임 이후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옮기며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고서연은 하나원큐에 지명된 후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난다. 기다리고 있을때 정말 많이 긴장하고 있었는데 제 이름이 불리고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 성실히 더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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