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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태풍 '난마돌' 제주 직격하나
기상청 19일 오전 서귀포 남남동쪽 2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
북상하며 세력 키워 강도 '강'.. 중국쪽으로 방향 틀 가능성도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입력 : 2022. 09.14. 09:11:11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진로. 기상청

[한라일보] 북상하며 점점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이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진로가 제주도를 향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새벽 열대저압부에서 제14호 태풍으로 발달한 '난마돌'은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8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난마돌'은 중심기압 996hPa, 중심 최대풍속 18m/s, 강풍반경 230km로 아직은 약한 태풍이다.

하지만 '난마돌'은 북상하며 세력을 키워 19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남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때는 중심기압 970hPa, 중심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350km로 강도 '강'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합동태풍정보센터 '난마돌' 예상진로도.

문제는 '난마돌'의 진로다. 이번 주 북쪽 고기압의 발달 정도나 기압배치 여부에 따라 한반도 또는 중국쪽로 방향을 틀 가능성은 모두 존재한다.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 그리고 미국합동태풍정보센터, 중국 기상청 모두 19일 이후에도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19일부터 제주도가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힌남노'에 이어 또다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제14호 태풍 '난마돌' 19일 오전 예상 위치. 윈디닷컴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지방에 비날씨를 예보한 상태지만 '난마돌'의 이동 경로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주석을 달아 향후 진로를 확정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모델인 '윈디닷컴'은 14일 오전 일본 규슈지방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과 달리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정체현상을 보이다가 정반대 방향인 중국쪽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한편 북상중인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14일 오전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31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상태로 14일 오후 중국 대륙으로 상륙해 상하이 거쳐 17일에는 칭다오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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