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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객석이 자유자재... 연출 의도 따라 무한 변신
제주 첫 블랙박스형 공연장 'Be IN;(비인)' 조성
제주영진원 내 '난타극장' 리모델링 해 탈바꿈
수납식 객석, 가변형 공연장... 장르 제약 없어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9.07. 15:26:43

비인 공연장 3면 객석 무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공

[한라일보] 문자 그대로 검은색 박스, 네모난 공간인 '블랙박스'형 공연장이 제주에도 조성됐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영진원)이 최근 2016년까지 '난타극장'으로 사용하던 예술극장 리모델링을 완료해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Be IN;(비인)' 공연장이다.

'Be IN;'은 빈(비-인) 공간 안에 콘텐츠가 있고(Be), 관람객이 안에서(IN)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부연 설명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기호인 세미콜론은 비인 공연장의 무한한 확장성을 상징한다.

블랙박스형 공연장의 특징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자유로운 배치를 꼽을 수 있다. 가변형으로, 연출의도에 따라 융복합공연, 콘서트, 댄스, 미디어전시, 강연, 게임대회, 패션쇼 등 장르에 제약 없이 무한한 변신이 가능한 공간이다.

비인 공연장 빈 무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공

프로시니엄 무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공

4면(아레나) 객석 무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수납식·이동식 객석을 활용해 일반적인 형태인 '액자형' 프로시니엄 무대(177석)부터 3면 객석(256석), 4면(아레나) 객석(276석), 영화상영 시네마 객석(최적 182석)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장으로 언제든지 변형할 수 있다.

영진원은 제주에서 첫선을 보이는 블랙박스형 공연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비인 공연장 투어 프로그램을 이달 25일까지 운영한다.

본격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7일 진행된 프레스 투어는 공연장 외부에서부터 로비, 편의시설(무인 발권·결제용 키오스크, 충전 바테이블, 관객휴식공간 등)을 둘러본 후 바코드 검표 시스템인 스마트게이트를 통과해 들어간 공연장에서 약 5분 정도의 콘텐츠 시연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공연장 안쪽엔 샤워·화장실을 갖춘 개인분장실 2곳(19㎡)과 단체분장실 2곳(33㎡·48㎡)을 비롯 연습실(160㎡)도 갖췄다.

투어 시간은 약 30분이며, 비인 홈페이지(www.be-in.kr)를 통해 하루 세 차례 예약제로 운영된다.

대관료는 현재 1일 대관 32만원, 오전 9시~낮 12시 8만원, 오후 1시~6시 10만원, 야간 오후 7시~밤 10시 14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대관료는 추후 조례 개정을 통해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영진원은 올해 말까지 비인 공연장을 시범운영하고, 내년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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