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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측근 압수수색에 오영훈 "야당 도지사 순탄할 거라 생각 안해"
대외협력특보 이어 서울본부까지 압색
23일 제주도청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발표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8.23. 12:47:47

오영훈 지사는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도지사가 순탄할 것이라 생각해본 적 없다"며 "제주도민이 주신 권한과 책임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핵심 측근들이 잇따라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 "문제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 지사는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도지사가 순탄할 것이라 생각해본 적 없다"며 "제주도민이 주신 권한과 책임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 지사의 발언은 지난 18일 대외협력특보 사무실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제주도 서울본부(세종사무소 포함)'가 잇따라 검찰에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이뤄진 것이다. 대외협력특보와 서울본부장은 선거 캠프부터 인수위원회까지 오 지사를 도운 핵심 측근이다.

검찰이 진행한 압수수색은 오 지사가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30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단체 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모 단체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A씨가 6·1 지방선거 전인 지난 4월 중순 단체의 직무와 관련한 행사를 명목으로 오영훈 당시 도지사 후보자 선거사무소에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실제로는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해당 단체는 국비와 지방비 등 수십억원이 투입된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단체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치러진 6·1 지방선거사건 공소시효는 오는 12월 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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