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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SFTS 감염 70대 올해 첫 사망자 발생
야외활동 한 뒤 발열 증상… 확진 후 치료 받다 숨져
제주도 "진드기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 당부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2. 08.15. 17:32:31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SFTS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76)는 최근 집 마당에서 잔디 깎기와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한 이후 지난 6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10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4일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15일 새벽 숨졌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다양한 야외활동 여건을 갖춰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최근 2년간 2020년 13명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8명이 발생해 이중 2명이 숨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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