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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온 날씨에 노지온주 열매 '우수수'
7월 야간기온 높아 2차 생리낙과 늘어…생육은 양호
착과수는 서귀포시 지역 해거리로 작년보다 4.3%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08.07. 17:11:03
[한라일보] 올해 노지온주 생육 상황이 지난해보다 양호하지만 7월 고온으로 2차 생리낙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과수는 서귀포시 지역의 해거리 현상으로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하우스온주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노지온주의 단위면적당(10a) 착과수는 지난해보다 4.3% 감소했다. 서귀포시 지역에선 해거리 현상으로 지난해보다 10.6% 감소했고, 제주시 지역은 8.2% 증가했다.

노지온주 생리낙과율은 7월 도내 야간기온이 높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달 4일 표본농가와 모니터링 조사를 종합하면 지난해보다 생리낙과가 '많다'는 농가가 66.5%, '비슷하다' 16.0%, '적다'는 농가는 17.5%로 나타났다.

노지온주 생육상황은 일조량, 기온 등 기상여건이 좋아 지난해보다 양호한 편이다. 병 발생도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기온 상승으로 인한 귤굴나방과 총채벌레 발생은 증가했다.

또 하우스온주의 8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0.2% 증가하면서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농업관측센터는 예상했다. 이는 8월 출하량 재배면적 확대와 이른 추석 영향인데, 품질은 당도와 당산비가 좋고 소과 비율은 증가할 전망이다. 출하량 증가로 8월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은 상품 3㎏에 1만7000~2만1000원으로 지난해(2만1800원)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1~4일 평균 도매가격은 2만2300원이다. 앞서 7월 한달 도매가격은 2만1500원으로 지난해(2만2100원)보다 2.7% 하락했다.

하우스온주의 8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9월 이후 출하량은 5.3%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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