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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휴가' 문 전대통령 송재호·강창일 만나 매운탕 식사
문 전 대통령 내외 지난 1일부터 제주서 여름 휴가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2. 08.06. 14:43:44

지난 3일 서귀포시 표선 포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송재호 국회의원(사진 맨 왼쪽), 강창일 전 주일대사(사진 맨 오른쪽)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송재호 의원 제공

[한라일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에서의 휴가 기간 동안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창일 전 주일대사 등과 저녁 시간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김정숙 여사와 제주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제주 해수욕장을 찾아 물놀이를 하고, 올레길 걷기, 한라산 등반 등에 나서며 일반 시민과 다름없는 평범한 여름 휴가 일정을 소화했다.

문 전 대통령은 휴가 기간 정치인과의 만남은 최소화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일에는 김 여사와 함께 서귀포시 표선 포구에서 송 의원과 강 전 대사를 만나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오종식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 신혜연 전 청와대 부대변인, 김성수 한라병원장도 함께 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냈고, 강 전 대사는 지난해 1월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사로 임명됐다. 김 병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개인적인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와 매운탕 등이 곁들어진 식사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강 전 대사가 국회의원 시절 깊숙이 관여한 제주4·3특별법 개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남은 4·3 과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또 송 의원에게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애초에 하려던 대로 잘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피력했다.

송 의원은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평산 마을의 일상의 평온 회복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차원에서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관련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4일에는 숙소 인근을 방문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내외를 만나 환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께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기반해 제주가 새롭게 미래로 나아가는 구상을 말씀드렸다"며 "문재인 전 정부에서 출발한 수소경제, 신남방정책의 열매를 이곳 제주에서 맺도록 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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