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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고령화 영향? 제주시 출산 농어가도우미 신청 감소
2020년 43농가서 작년 21농가 이어 올해는 현재까지 18농가서 신청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08.03. 14:25:14

제주시의 한 농경지에서 단호박을 수확하고 있는 농민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시지역의 여성농어업인 출산농어가도우미 지원 사업 신청 건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가 도우미 지원사업은 출산으로 인한 영농어업 중단에 따른 인력 지원을 통해 출산을 장려하고 농가 소득을 보전해주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농어업에 실제 종사하고 있는 출산 또는 출산 예정인 전업 여성농어업인으로 농업경영체에 등록되어 있거나 농어업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사람이면 주소지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서 연중 신청 가능하다.

농어가 도우미는 1일 기준단가 7만원(자부담 1만4000원)이다. 지원 기간은 출산 전 90일부터 출산 후 90일까지 총 180일 중 최대 90일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가사 등 농어업과 무관한 일은 지원되지 않는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 같은 취지에도 출산농어가도우미 참여 사례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원 실적은 2017년 36농가 9600만원, 2018년 26농가 1억2200만원, 2019년 36농가 1억6500만원, 2020년 43농가 1억7900만원, 2021년 21농가 9400만원으로 파악됐다. 신청자는 여성 농업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올해는 지금까지 18농가가 신청했다.

제주시는 이에 대해 65세 이상 농어가 고령 인구 비중이 늘어나는 등 지역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출산 때문에 농어업 활동을 못하는 여성들은 이 사업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면서 "읍면동, 병원을 통해 홍보를 지속하고 있지만 농어촌 고령화 영향으로 이전만큼 신청자가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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