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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읽을수록 생각이 쌓이는 인문학 수업
조이엘의 '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7.15. 00:00:00
저자가 "캡투자, 고흐, 영조, 우주배경복사 등 무관한 단어들을 아슬아슬하게 연결해서 만든 한 편의 이야기"라고 소개한 '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가 출간됐다.

제주의 출판사 섬타임즈에서 펴낸 이 책은 '1센티 인문학'을 쓴 조이엘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저자가 이 책에 담은 154편의 이야기는 역사, 예술, 종교, 철학,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우리네 삶으로 끌어올려 흥미로운 교양 상식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등 삶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의 민낯을 거울처럼 비춰낸다. 서로 무관심하게 존재하던 지식과 정보들이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 속에서 촘촘히 엮여 단단한 지식들로 압축돼 있다.

프랑스의 독특한 부동산 거래 방법인 '비아제 거래'를 통해 오늘날의 노인 빈곤 문제를 꺼내고, 당나라 고승이 지은 '증도가'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이어진 이야기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이웃에 대해 고민해보게 한다.

출판사는 "작가의 기발한 안목과 찰진 입담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길라잡이가 될 혜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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