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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무대서 차세대 인재로… 1970년대생 제주출신이 뜬다
윤 대통령 해외순방 밀착 수행 김일범 의전비서관
새 정부 출범 이후 발탁된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정치권엔 민주당 소속 제주시 을 김한규 국회의원
차세대 정치인 거론 김예령 전 국힘 선대위 대변인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2. 07.03. 16:46:54

사진 왼쪽부터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김일범 의전비서관, 김한규 제주시 을 국회의원, 김예령 국민의힘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사진=한라일보 DB·연합뉴스

[한라일보] 1970년대생 제주출신 인재들이 최근 중앙 무대에서 차세대 인재로 주목받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주요 직에 발탁되거나 정치적 역량을 키우면서 앞으로의 활약상에 더 큰 기대가 모아진다.

최근 취임 후 첫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곁에서는 제주가 아버지의 고향인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밀착 수행하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됐다.

김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외신공보담당 보좌역을 맡았고, 윤 대통령 취임 후 비서실장 직속 의전비서관에 임명됐다.

1973년생인 김 비서관은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했고, 외교부 북미국 북미2과장을 역임했다. 김 비서관은 캐나다 출생이지만 부친이 제주출신 김세택 전 오사카 총영사로 제주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제주인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법무부 인사에서는 1973년생 제주출신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이 발탁되며 눈길을 끌었다.

양 지검장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 사건 팀에서 활약했다. 특수수사 전문가인 양 검사장은 새 정부 출범후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진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검사장은 제주 오현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뒤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9기로 수료했다. 양 검사장은 일선 검사로 근무할 당시 제주출신 공직자 모임, 서울제주도민회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제주를 향한 애향심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치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지난 6월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1974년생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에 대한 당 안팎의 기대도 매우 높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막 임기를 시작했지만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민주당 내에서 당 쇄신에 김 의원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김 의원은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제주에서 졸업했고,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제주출신 고 김광협 시인(전 동아일보 기자)의 장녀인 1970년생 김예령 국민의힘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차세대 정치인으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경기방송 기자출신인 김 전 대변인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캠프 선대본부 대변인을 맡았다. 김 전 대변인은 서울에서 나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부친의 뜻에 따라 본적은 제주에 두고 있다. 서울=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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